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강원도 삼척까지 번졌습니다.
한때 한울원전 인근까지 확산해 비상이 걸리기도 했는데요.
진화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최병암 산림청장이 현장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화가 된 산불이 약 초속 12m에서 15m의 강풍을 타고 해안 방향, 즉 울진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덕천해변 방향으로 급속히 진행이 됐는데 한 4~5시간 만에 약 8km가 되는 지점까지 급속히 산불이 확산됐습니다.
현재는 바람이 3~8m 정도로 불고 있고 지금 바람이 남풍으로 바뀌어서 산불이 북상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강원도 경계를 약간 넘어선 지역까지 산불이 확산된 상황이 되겠습니다.
이 지역에는 또 한국가스공사의 삼척 기지가 있는 지역하고 약 1.7km 정도 전방까지 산불이 진행된 상황이 되겠습니다.
현재 예상되는 산불의 영향권은 약 3300헥타르로 추정이 되고 울진 지역이 3240헥타르, 삼척이 60헥타르가 되겠습니다.
이 지역의 곳곳에 마을들이 있는데요. 현재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고 마을 주민 2215세대, 약 3995명의 대피는 완료한 상태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주택 피해는 현재 정확한 숫자는 조사를 더 해 봐야 되는데 워낙 위험한 지역이라 지금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는데 약 50여 채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현재 야간에는 그동안 헬기를 43대를 투입해서 진화작업을 했습니다마는 야간으로 바뀌면서 헬기 진화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 인력 진화를 하고 있는데 특수진화대, 공중진화대, 전문 진화대 등 총 1842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고요.
이 진화인력은 주로 울진원자력발전소 부근하고 산불이 확산되는 이쪽 나곡해수욕장 주변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낮에 울진원자력발전소까지 번진 산불은 이쪽의 소방인력과 자체 방어인력 그리고 특수진화대 활동으로 방어는 성공한 상태가 되겠습니다.
울진원자력발전소는 현재 안전하고 또 여기 변전소가 있습니다.
변전소가 약간의 열 피해를 받았었는데 다시 복구한 상황이고요.
피해는 더 없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북상하고 있는 산불 때문에 한국가스공사 삼척 기지가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강원도 쪽에서 이 지역에 대한 방어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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